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 대비상황 지자체 관계관 긴급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현재의 ‘경계’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내 감염병 전파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시작됐고 대구 경북은 특별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경북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경계’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Red)’단계로 상향된 것은 2009년 75만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신종플루 사태 때가 유일하다. 그 해 8월부터 사망자가 발생하고 하루 평균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8,000여명에 달하자 정부는 11월 3일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심각단계에서는 감염병의 전국적인 지역전파에 대처하는 방역대응체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현시기를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라는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시작된 초기 단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4단계로 나뉜다. 현재 적용 중인 위기경보는 3단계인 ‘경계’수준이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8일 정부는 ‘관심’단계로 설정했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주의’수준으로 격상됐다. 4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7일엔 ‘경계’로 상향 조정됐다. 약 3주동안 위기경보가 세 단계나 올라간 셈이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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