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명 전화 통화 안 돼…추가 확진 대부분 ‘신천지’
대구시가 지역 사회 감염원으로 지목한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9,322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1,261명(13.5%)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또 7,365명(78.9%)이 ‘증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710명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추가 확진자는 70명 늘어나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신종 코로나에 걸린 공무원 3명 가운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 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과 남구 심인중학교 학생 1명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폐쇄했고, 교회와 관련된 대구지역 신천지 센터와 복음방 등 17곳도 같은 날 전부 폐쇄조치했다. 이어 확보한 대구교회 소속 신자 명단 9,336명 가운데 의심증상자 1,261명을 우선 검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빠른 검사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지원한 공중보건의 51명 가운데 40명을 특별 배정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화가 되지 않는 신천지 신자 710명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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