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공군 장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해당 파출소를 임시 폐쇄했다.
22일 대전경찰청과 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잠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경찰관이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공군 B중위(25)와 접촉했다는 보고에 따라 이날 오후 해당 파출소를 임시 폐쇄했다.
경찰은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 대해 방역 소독을 하고, 근무하는 경찰관 24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도 했다.
A경찰관은 자신의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 일을 돕다가 이 식당을 방문한 B중위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중위는 계룡대 공군 기상대로 출장을 왔다가 지난 18일 오후 6시쯤 계룡시 한 중국음식점을 방문했다. A A경찰관은 근무 후 쉬는 시간에 아들이 운영하는 이 음식점을 찾아가 홀에서 서빙을 돕다가 B중위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해영 대전경찰청장은 이 같은 보고에 따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파출소 폐쇄와 자가 격리 등을 지시했다. 신고 사건 등은 인근 파출소에 맡긴다.
A경찰관과 다른 직원들은 현재까지 발열과 기침 등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A경찰관에 대한 1차 검사 결과는 22일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A경찰관이 B중위가 확진 판정받은 사실을 안 뒤 곧바로 보고했다”며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조치하는 등 지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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