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 예약 취소 급증 등 경영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롯데호텔 임원들이 급여 10% 반납을 결정했다.
롯데호텔은 임원들이 3개월간 급여 10%를 반납하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3~4월 사이 일주일 단위로 무급휴가를 권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무급휴가는 국내 직원만이 해당되며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7일까지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국내외 호텔 30곳에서 발생한 객실 최소 건수가 5만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호텔 영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임직원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원 급여 반납 및 직원 무급휴가 권장을 결정했다.
앞서 롯데호텔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당시 직원 무급휴가를 권장한 바 있으며, 당시 직원의 약 30%가 이에 동참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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