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일 미군이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일원이 자살테러를 벌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칸다하르=AFP 연합뉴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이 22일 0시부터 7시간 ‘임시휴전’에 돌입한다. 임시휴전 기간을 무사히 보내면 그 신뢰를 바탕으로 29일에는 평화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19년간 이어온 갈등이 종식되는 셈이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탈레반과의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이른 아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수년간의 갈등 끝에 탈레반과 아프가니스칸에서 폭력행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데 이해를 같이 하게 됐다”면서 “이는 평화를 위한 긴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에 따라 22일부터 7일간 폭력행위가 벌어지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인 평화협정 체결에 들어간다. 폭력행위에는 정규군의 전투뿐 아니라 테러 등도 포함된다. 탈레반이 자체 분파 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보여주고 서로 신뢰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미국은 이번 평화협정이 성사되면 아프간 지역 주둔 미군 감축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1만2,000명~1만3,000명인 파병 규모를 8,600명으로 줄이는 게 첫 목표다. 전 세계 곳곳에 파병한 미군 규모 감축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 9월에 평화협정을 체결하려 했으나 수도 카불에서 벌어진 탈레반의 폭탄테러로 결렬됐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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