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대구ㆍ경북 참석 자제… 마스크 착용 지침”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서울시가 일부 광장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하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택시업계와 일부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택시업계 4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5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을 열 예정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타다 금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서울시가 21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금지했는데도 집회 강행을 예고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요청하겠다”고 밝혔었다.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운동본부도 24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계획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불어나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집회가 예고되자 일각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집회를 불허하고 경찰에 해산 요청 하면 안 되냐”(시****), “코로나19로 난리인데 집회를 여냐. 바이러스 퍼뜨리는 거 아니냐”(nh****), “집회하다 코로나19 번지면 역풍 맞을텐데 잠잠해진 후에 열길 바란다”(ji****) 등의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일부 단체들은 집회를 열더라도 코로나19 국면을 감안해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택시노조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집회 철회는 안 하지만, 대구ㆍ경북지역에는 참석을 자제하도록 했다”며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별도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