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를 딛고 돌아와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오른 심석희(23ㆍ서울시청)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MVP에 선정됐다.
심석희는 21일 진행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투표에서 총 유효표 54표 가운데 29표를 얻으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통산 7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크로스컨트리 전설 이채원(39)은 14표를 받았다.
심석희는 실업팀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1,000m와 1,500m를 석권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3,0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예상 못했던 상을 받게 됐다”면서 “많은 응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ㆍ도에서 3,850명의 선수단(선수 2,645명, 임원 1,20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경기도가 메달합계 255개, 총 1,309.5점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서울이 931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793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또 빙속 박지우(22ㆍ한체대)가 매스스타트와 1,500m 3,000m, 팀 추월에서 모두 우승하며 4관왕을 차지하는 등 7명의 4관왕이 나왔다. 3관왕은 22명이 배출됐다. 또 대회 신기록도 빙속 4개, 쇼트트랙 24개 등 총 28개가 작성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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