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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노조 이어 전직 임원 500명도 “조원태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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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노조 이어 전직 임원 500명도 “조원태 지지” 선언

입력
2020.02.21 14:37
수정
2020.02.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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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3자 주주연합은 ‘투기세력’” 비판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한진그룹 임원 출신 500여명으로 구성된 전직임원회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회장 지지에 나섰다.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펀드(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3자 주주연합)’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투기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전날 3자 주주연합이 기자간담회를 연 것과 관련해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항공사 운영 경험이나 노하우가 전혀 없는 투기 세력은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조각조각 내는 한편, 무리한 인적 구조조정 등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할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 전문경영진에 대해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이들은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을 필두로 한진그룹 전 구성원은 ‘수송보국’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직임원회는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항공산업 특성 때문에 현 경여진을 배제하고,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또 일부 한진그룹 출신 인사가 3자 주주연합에 동찹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 제공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 제공

전직임원회는 “75년간 대한민국 수송ㆍ물류산업을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근간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한진그룹 구성원들은 조중훈 창업주와 조양호 선대 회장이 일군 소중한 터전이 더욱 안정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달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한진그룹 내부에서는 조 회장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대한항공 노조가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대한항공 노조와 ㈜한진 노조, 한국공항 노조 등 한진그룹 노조 3곳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3자 연합을 비난하며 조원태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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