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매몰자 5명 모두 발견…3명은 구조해 병원 치료 중
21일 오전 11시 4분쯤 붕괴가 발생한 부산 연제구 연산초등 인근 한 단독주택 철거 공사 현장에서 인부 2명이 사망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 작업자 5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A(75)씨와 여성 인부인 B(67)씨 등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호송했으나 숨졌다.
앞서 소방 구조대는 낮 12시쯤 2명(경상)을 구조한 뒤 추가로 중상을 입은 1명을 더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에서는 모두 8명의 인부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3명은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깔린 인부들의 안전 때문에 중장비를 쉽게 투입하지 못하고 인력으로 건물의 잔해를 제거하는 등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사고가 2층 단독주택의 기둥을 보강하는 공사를 벌이다 2층이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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