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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얼어버린 무역… 2월 일 평균 수출 9.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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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얼어버린 무역… 2월 일 평균 수출 9.3% 감소

입력
2020.02.21 09:12
수정
2020.02.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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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 라인이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6일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 라인이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6일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이 문을 닫으면서 2월 일 평균 수출액도 줄어드는 추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2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33억4,500만달러)보다 12.4%(29억500만달러) 줄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설 연휴가 2월에 끼어 있어 조업일수가 올해(15.5일)보다 사흘 짧은 12.5일에 그쳤던 영향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가 18억7,000만달러, 올해는 16억9,000만달러로 9.3%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0%)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15.4%), 자동차 부품(40.6%), 무선통신기기(8.2%)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가 발발한 대(對) 중국 수출이 3.7% 감소했으며,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도 26.7% 줄었다. 미국(24.2%), 베트남(19.8%), 유럽연합(12.8%), 일본(7.1%)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수입액도 20일간 누적 기준으로는 4.7%(11억6,000만달러) 늘어난 255억9,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하루 평균 수입액 기준으로는 16억5,1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15.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의 부품 공장이 문을 닫은 영향이 크다.

중국에서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9%나 감소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중동에서의 수입도 6.5% 줄었다. 수입 품목 가운데는 가스(5.0%), 석유제품(52.1%), 승용차(56.9%) 등이 증가한 반면 원유(-1.9%), 기계류(-4.5%), 석탄(-32.7%) 등은 줄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지난 1월까지 1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 오던 중이다. 정부는 1월 일 평균 수출액이 증가한 뒤, 2월부터는 월간 누적 수출액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2월은 조업일수 효과로 누적 수출액이 증가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 평균 수출액은 큰 폭으로 줄어든 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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