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4ㆍ잘츠부르크)이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첫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2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크게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공수 모두 적극 가담했지만, 수비진이 무너지며 4골을 먼저 허용했다. 전반 13분 일본 출신 공격수 가마다 다이치(24)가 오른쪽에서 알마미 투레(24)가 올린 패스를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다이치는 전반 43분과 후반 8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왼발 슈팅으로 필립 코스티치(28)가 0-4를 만드는 쐐기골에 성공하며 승기는 완전히 프랑크푸르트 쪽으로 넘어갔다.
팀이 수세에 밀리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황희찬은 후반 40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만회 골을 얻어냈다. 이로써 황희찬은 시즌 득점을 10개(정규리그 6골ㆍ유럽챔피언스리그 3골ㆍ유로파리그 1골)로 늘렸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7.3이란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다이치는 9.0으로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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