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올랐다.
이경훈은 2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ㆍ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카일 스탠리(33ㆍ미국ㆍ8언더파 64타)와 6타 차를 기록하며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나설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해 열리는 소규모 대회로, 참가자들에게는 상위권 성적을 올릴 기회의 무대로 여겨진다. 이경훈 역시 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회에 나섰다.
이날 이경훈은 전반 한 타를 잃고 주춤했으나 후반 들어 10∼11번 홀,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기세를 올리며 남은 경기 기대감을 남겼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배상문(34)은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 마틴 트레이너(29ㆍ미국) 등과 공동 93위에 머물렀다.
PGA 투어 2승을 보유한 스탠리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에밀리아노 그리요(28ㆍ아르헨티나ㆍ6언더파 66타) 등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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