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승객의 짐을 옮기고 있다. 이날까지 크루즈선 탑승자 중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634명이다. 요코하마=교도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728명으로 늘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해상 격리됐던 크루즈선 탑승자인 80대 환자 두 명도 이날 숨지면서 일본 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NHK는 일본 후생노동성과 전국 지자체 발표를 종합,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일본 본토 80명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ㆍ승무원 및 관련자 634명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4명 등 총 728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 25명 △와카야마현 12명 △아이치현 9명 △가나가와현 9명 △홋카이도 5명 △지바현 5명 △오키나와현 3명 △교토부 2명 등이다. 이날 후쿠오카가 속한 규슈 지역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해외여행을 한 적 없는 60대 남성이었다. 후쿠오카도 추가되면서 일본의 전국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12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 됐다.

이처럼 일본 본토 내 확진자가 매시간 늘고 있는 가운데, 전날 하선이 시작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도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크루즈선 승객ㆍ승무원 52명을 검사한 결과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에서 사무 업무를 맡았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과 내각부 직원 1명의 감염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634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 당국이 발표한 3,06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중 20.6%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탑승자도 648명이 남아 있어 최종 확진자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숨진 환자도 3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 탑승객으로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80대 남녀가 20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면서다. 이로써 일본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3명이 됐다. 일본 내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였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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