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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구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 대전ㆍ충남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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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구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 대전ㆍ충남으로 번지나

입력
2020.02.20 17:18
수정
2020.02.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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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보건당국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보건당국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대구에서 수일 간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의 한 남성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발 신종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대전ㆍ충남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남성 A씨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대구에 사는 어머니 B씨와 지내다 돌아왔다.

B씨는 이후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신천지교회 신자인 B씨는 대구의 신종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같은 신천지 신자 C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의심증상도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A씨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데다 잠복기간(14일)이 많이 남는 만큼 자가 격리토록 했다.

충남의 신천지 신자 2명이 최근 대구교회를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대구교회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예배를 본 뒤 돌아왔다. 슈퍼전파자인 C씨와 직접 접촉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잠복기간이 아직 남은 만큼 자율 격리토록 조치했다.

충남에는 천안과 공주, 서산, 아산 등 4곳에 신천지 교회가 있으며, 신자는 총 4,36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신천지 교회측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4곳의 교회를 모두 폐쇄했다. 또 충남도는 2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별 신천지교회와 인근 거리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대전 보건당국은 대전지역의 한 군부대 사병인 D씨가 최근 아버지를 만나러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사 실을 파악했다. 교회에는 5분 정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D씨의 아버지는 C씨와 접촉자로 분류되자 곧바로 D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받도록 했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대전 서구는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신도가 대전교회를 다녀간 사실을 확인해 20일 오전 대전 교회를 긴급 방역했다.

이 신도는 지난 12일 오전 대전교회에서 1시간 정도 100여명과 함께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신도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전의 한 업체에선 직원이 코로나19 의심환자와 만났다고 19일 자진 신고함에 따라 대구 집으로 돌려 보냈다. 이 직원에 대한 검사는 대구에서 이뤄진다. 시는 이 직원의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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