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극복 등에 600억
“지역 대표은행으로 지원 총력”
BNK경남은행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완 BNK금융그룹회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최홍영 BNK경남은행 여신운영그룹장, 유충렬 BNK경남은행 경영전략그룹장과 구철회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금융지원 협약은 지난 7일 경남도가 개최한 ‘지역 금융기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 대책으로, BNK경남은행이 제안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BNK경남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15억원과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25억원을 특별 출연해 총 600억원 규모의 보증자금을 다음달 중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은 업체당 1억원, 영세소상공인은 업체당 5,000만 원을 한도로 운용하며, 보증료율 0.2% 감면과 거래실적에 따른 금리인하 등의 우대사항 지원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특히 소상공인의 대출금 상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환기간을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다.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경남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은 그 동안 고락을 함께한 지역과 지역민 그리고 지역기업”이라며“지역 대표 은행인 만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구성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처방은 긴급하고 필요한 순간에 지원돼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이 위기상황에 BNK경남은행이 지역 향토 금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이날 협약식 행사에 앞서 위축된 지역 전통시장의 매출 증진과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창원 가음정 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상인회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전달했으며, 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지역 복지기관(시설) 5곳에 전달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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