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연기 원동력은 ‘재미’라고 털어놨다.
20일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강하늘과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와 함께 촬영된 ‘에스콰이어’ 영상 인터뷰에서는 강하늘의 ‘광기’를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크게 웃기, 소리 지르기, 노래 부르기까지, 짓궂은 요구에도 망설임 없이 선뜻 응하는 그의 모습에 촬영장에 ‘역시 강하늘’이라는 감탄이 번졌다는 후문이다.
작년 5월 군복무를 마친 후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강하늘은 배우로서의 자신의 광기는 ‘몰입’에 가까우며, 그 원동력은 ‘재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작품이면 분명 애정이 생길 거고, 그러면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며, 배우나 연예인으로서의 전략적 선택은 일절 배제하고 늘 스스로 재미있게 읽은 각본을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한편 작년 큰 화제를 일으켰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이후 연극 ‘환상동화’ 무대에 서고 있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연극 배우였던 부모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연극을 즐겨 봐 왔고, 좋은 연극 작품들이 이름을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흥행작이 끝난 후에 연극 무대에 서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하늘은 “감히 제가 뭐라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스스로 의심될 때도 있지만 무대에 설 때면 확신이 생긴다”고 덧붙이며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근황에 행복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극 ‘환상동화’는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대학로에서 무대를 이어온 연극으로, 각각 전쟁, 사랑, 예술을 담당하는 세 명의 광대가 한 연인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강하늘은 극중 ‘사랑광대’ 역할을 맡아 오는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무대에 오른다.
최근 JTBC 여행 예능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에 출연 중이기도 한 그는 연극이 끝나면 한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강하늘의 화보는 ‘에스콰이어’ 3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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