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백반집의 사장님이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공릉동 찌개백반집을 찾았다.
이날 찌개를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김치찌개에 넣은 고기에서 잡내가 난다. 국물은 맛있다”며 아쉬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김성주는 “지난 촬영에서 사장님의 요리 실력을 확인했다. 그런데 고기의 잡내를 못 잡았다는 걸 이해하기 힘들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장님이 고기의 잡내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찌개 국물은 먹을 수 있는데 고기를 못 먹는다”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췌장염 때문에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의 80%를 절제해 고기를 먹을 수 없었고, 사연을 들은 김성주는 “소화력이 떨어져서 그렇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산 고기로 요리했다는 사장님은 “공급처에 얘기해야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이건 오래된 고기다. 파는 사람이 상태 안 좋은 고기를 준 거다”라며 “재료를 살 때는 깐깐하게 굴어야 좋은 걸 준다”고 조언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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