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금’ 김지유(21ㆍ성남시청)가 전국 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 클래스’ 실력을 뽐냈다. 전 국가대표 박세영(27ㆍ화성시청)도 남자 500m 결승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김지유는 19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1회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43초307)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작부터 간격을 크게 벌리며 선두를 유지한 김지유는 2위 최지현(26ㆍ전라북도청)과 무려 0.964초 차로 골인했다.
이날 김지유는 월드컵을 치른 뒤 3일 만에 국내 경기에 참가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힘을 과시했다. 김지유는 지난 16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1,000m 2차레이스 결승에서 중국의 한유통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김지유는 제100회 대회(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동계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땄다.
한편 박세영도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47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다겸(성남시청ㆍ41초588)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자인 서이라(화성시청ㆍ41초728)를 모두 제쳤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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