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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이진복, 미래한국당 간다… “비례대표 출마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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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이진복, 미래한국당 간다… “비례대표 출마는 안해”

입력
2020.02.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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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부산 동래ㆍ3선) 미래통합당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입당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당이 대통합을 통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국민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 때문에 지체 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옛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팀장이었던 이 의원은 특히 “제가 총선기획단 팀장을 맡으며 3분의 1 컷오프(공천 배제) 규정을 만들었는데 현역 의원들에게 못할 짓 한 게 아닌가 싶어 괴로웠다”며 “먼저 나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지만 잘못된 선거법에 항거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는 하지 않고 미래한국당이 총선 투표용지 앞 번호를 받도록 당적만 옮길 계획이다. 현재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은 5명으로 의석 수로 따지면 더불어민주당(129석) 미래통합당(113석) 바른미래당(9석) 대안신당(7명) 정의당(6명)에 이어 6번째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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