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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권 해상교통 여건 개선 ‘기상특보 2개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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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권 해상교통 여건 개선 ‘기상특보 2개 분할’

입력
2020.02.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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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상청이 흑산도 인근 해상에 설치한 해상기상관측부이, 신안군 제공
광주기상청이 흑산도 인근 해상에 설치한 해상기상관측부이,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흑산도와 홍도 등 먼바다 주민들의 해상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안군은 ’바다에 떠 있는 기상대’로 불리는 해양기상관측부이 2기를 제작해 광주기상청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신안 먼바다의 해상 예ㆍ특보를 지원하기 위해 7억5,000만원을 들여 해양기상관측부이 장비를 지난달 말 완공했다. 이 장비는 광주기상청이 운영한다.

그 동안 신안 가거도와 흑산ㆍ홍도권역 주민들은 서해남부 먼바다에 내려진 기상특보가 광역권(제주ㆍ전북 등)으로 운영되면서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실제 목포 앞바다 등 해상이 잔잔한데도 가거도 해역에 동풍이 불면 일괄적으로 전체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통제와 어민조업활동 중단이 불가피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군은 광주기상청과 정치권에 광역으로 운영하던 서해남부 먼바다의 기상특보 구역을 2개 권역으로 분리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서해남부 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 북쪽먼바다의 기상특보 발효는 10시간에 많게는 18시간까지 시차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기상청은 해양기상관측부이를 기상특보 권역 등에 투입해 분리 운영 할 예정이다.  이로써 군은 서해남부 먼바다를 2개권역으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여객선 운항일수가 연 평균 14일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해양기상관측부이 추가 설치로 그간 불편을 겪었던 흑산ㆍ홍도 항로권 주민ㆍ관광객 등의 이동과 조업활동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흑산공항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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