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와 사전 교감은 없어”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지난 20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줄곧 당선된 인천 계양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보수세가 강한 현재 지역구인 인천 중ㆍ동ㆍ강화ㆍ옹진군을 떠나 험지에서 도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압박을 받는 3선 중진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에서 보수정당이 가장 당선되기 어렵다는 계양구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다지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갑 현역은 민주당 유동수 의원인다.
그는 특히 “제가 1999년 재보궐선거(당시는 계양ㆍ강화갑)에서 당선돼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긴 하지만 최근 20년 간 민주당이 당선된 지역”이라며 “험지 중의 험지”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의 이날 계양갑 출마 선언은 공천관리위원회와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구체적 요청은 없었다”면서 “공관위는 인천 전체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먼저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궐선거로 15대 국회 때 여의도에 입성한 안 의원은 3ㆍ4대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뒤 19대 재보궐선거로 재입성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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