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패러디 영상을 언급하며 즐겁게 웃었다. 한국일보 DB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다양한 패러디 영상들을 봤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유세윤과 문세윤의 영상을 언급하며 “천재적”이라고 감탄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곽신애 대표,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배우 송강호•이선균•조여정•장혜진•박명훈•박소담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취재진이 수많은 패러디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언급하자, “유세윤 씨, 천재적이다. 존경한다. 문세윤 씨도 최고의 엔터테이너다”라면서 웃었다.

봉준호 감독 역시 평소 센스와 재치가 넘치기로 유명하다. 당당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인터뷰, 수상 소감 등으로 해외에서도 수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유세윤과 문세윤은 ‘Parodysite(패러디사이트)’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봉준호 감독과 그의 통역사 샤론 최(최성재)로 깜짝 변신했다.

유세윤과 문세윤이 봉준호 감독과 샤론 최를 패러디한 영상.

봉준호 감독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말투까지 완벽하게 따라한 문세윤과 샤론 최의 수줍은 미소와 제스처 등을 흉내내는 유세윤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여기서 제작발표회 한지가 거의 1년이 되려고 한다.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마침내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일을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더불어 '기생충'은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David di Donatello)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도 안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예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