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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 되자마자 날 세우기 시작한 ‘장제원-이언주-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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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 되자마자 날 세우기 시작한 ‘장제원-이언주-김무성’

입력
2020.02.19 10:20
수정
2020.02.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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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언주 바람 기댈 부산후보 한명도 없다. 경거망동 삼가라”

장제원(왼쪽) 미래통합당 의원,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장제원(왼쪽) 미래통합당 의원,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부산 중구ㆍ영도구 지역구 공천을 둘러싸고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정면 충돌한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이 의원을 향해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으로 “이언주 의원은 자중하기 바란다”며 “통합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경거망동’ 삼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인의 전략공천설이 돌면서 부산 중ㆍ영도구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 기자회견 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라며 “물론, 반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분들도 우리 당원들이다. 이 분들 없이 선거 치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수도권 한 석이 급한 마당에 경기도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 그것만으로도 논란이 있는 판에,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그토록 오만한 모습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 당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도 광명에서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요청하면 그렇게 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조심조심 정착해서 겸손하게 선거에 임하기 바란다”며 “이언주 바람에 기댈 부산의 예비후보 단 한 명도 없다. 그런 바람 불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일부 매체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출마한 적이 없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선하라고 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언급하자 김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해 전략공천을 한다면 현재 중ㆍ영도에서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며 옳다고 보기 힘든 공천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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