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19~20 시즌 EPL 토트넘과 에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오른 팔을 붙잡은 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버밍엄=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의 '시즌 아웃'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모리뉴 감독은 RB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외곽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6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킥오프 30여초 만에 빠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서던 순간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아픔을 참고 풀타임을 뛰면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소식과 더불어 이번 주에 수술대 위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 부상에 대해 “어제 나쁜 소식을 접했다”며 “첫 번째는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팀을 깨뜨리는 것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모리뉴 감독은 “홍보 담당관이 낙관적이라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2017년 6월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에 나섰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넘어지다가 오른팔로 땅을 짚은 뒤 ‘전완골부 요골 골절’을 당한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에도 수술을 받은 뒤 그라운드 복귀까지 2개월이 소요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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