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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콘서트 취소해달라” 대구 코로나에 BTS도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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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콘서트 취소해달라” 대구 코로나에 BTS도 마다

입력
2020.02.19 08:54
수정
2020.0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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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1차 방청권 신청 잠정연기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포스터. SBS 제공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포스터. SBS 제공

다음달 대구에서 방탄소년단이 참석하는 대형콘서트가 열리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남성그룹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가수 10개 팀이 참여하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를 진행한다. 공연에는 코로나19 발생지역인 중국 등 해외 팬 8,0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샀다.

이에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외 팬이 대거 몰릴 슈퍼콘서트의 취소를 요청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날 한 청원자는 “중국인들이 집단으로 대구에 오는데 그대로 강행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구 시장은 대구시민을 지킬 생각 안하고 관광객으로 돈 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청원은 1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동의 수 9,000여건을 확보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졸업식, 입학식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콘서트를 강행하는 대구시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민들 건강과 안정보다 더 우선인 것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대구에서 국내 31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콘서트를 주관하는 SBS는 여론을 의식해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1차 방청권 신청을 잠정 연기했다. 공연 취소 및 연기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콘서트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한 누리꾼은 “손해를 보더라도 연기가 아니라 취소를 해야 한다”며 “중국인 유입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대구 시민들의 민심은 안 돌아올 것”(lhw1****)이라고 지적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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