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상공의 미세먼지 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예정대로 19일 발사됐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이날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체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e)-5다.
발사 명령이 내려진 뒤 고체 부스터, 위성보호덮개(페어링), 엔진 분리 과정을 거쳐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은 발사 뒤 25분29초(1,529초) 뒤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정지궤도에 안착한 뒤 10월부터는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보내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한반도 상공 3만6,000㎞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하는 환경관측 위성이다. 정부는 이 위성으로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 유출 등도 관측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천리안 2B호의 관측 범위는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다. 여기에는 △필리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13개 국가가 포함된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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