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광주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올해를 지역의 관광 도약의 해로 삼기로 하고 관광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8일 시가 마련한 관광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광주 마케팅 청년 트럭’을 이용해 주먹밥, 상추튀김 등 광주 7미(味)와 주요 관광지를 전국에 알린다. 오매(五魅) 광주 캐릭터를 공모해 기념품도 출시한다.
시는 △연극 공연을 보며 5ㆍ18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월의 버스’ △남구 양림동 등 근대 문화 거리를 여행하는 ‘100년의 버스’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한다.
KTX와 남도 패스, 시티투어를 연계한 당일 또는 1박2일 단기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4월에는 남도 관광센터를 개관한다.
5ㆍ18 40주년을 맞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국립5ㆍ18민주묘지 등에서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주춤했던 해외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전남도, 전북도와 함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일본, 미주, 아랍권 등 해외 관광 마케팅도 추진한다.
특히 관광 수요가 많은 중화권 여행객을 겨냥해 홍콩 유명 방송인과 함께 하는 여행 가이드 책을 제작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부터는 외지 관람객들이 광주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김치 체험 행사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올해를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해로 삼고 싶다”며 “광주비엔날레, 프린지페스티벌 등 지역의 대표 행사를 활용해 광주의 맛과 멋을 만끽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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