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는 초등학교 교사 육성기관… 성희롱은 심각한 사안 
공주교대 학생회 입장문. 연합뉴스

온라인에 공주교대 특정 학과 학생들을 성희롱하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산 가운데 이 학교 학생들이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를 찾아 나섰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교대 게시판에 ‘공주교대 내부회의 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주교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A학과에 예쁜 여자가 많고 성관계를 무한 제공해 준다’ ‘잘생긴 남자는 B학과에 많으니 여학생들은 거기 가서 육체적 쾌락을 느껴라’ 등 내용을 게시판에 적었다. 이 글은 18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자 17일 학생회는 글쓴이에 대한 퇴학 조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교대가 초등학교 교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안이 심각하다고 봤다.

학생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교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작성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특정 학우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일삼은 게시물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기 전 내용을 PDF 파일 형식으로 저장해 뒀다”며 “이를 증거로 법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교수님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학우들께서 동참해 주고 계신 ‘공주교대 성희롱 퇴학 서명’을 글쓴이 처벌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운동은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재학생 300여명이 동참한 상태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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