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례 전 보건사회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서울 종로 자택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1,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정례 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 전 장관은 1927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대한여자청년단을 결성하고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창립하는 등 1세대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의 인연을 맺어준 것으로 유명했다. 김 전 장관은 이희호 여사 작고 직후인 지난해 6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사회활동 면에서 잘 통했다. 이 여사의 성품이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1980년 신군부가 설치한 국가보위입법회의의 입법위원을 맡으면서 김 전 대통령 내외와 정치적 행보를 달리했다. 이후 민주정의당에 입당해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보사부 장관을 지냈다. 전두환 정권 당시 유일한 여성 장관으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 15대 대선 때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2005년 한국여성단체협의로부터 제6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청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 (02) 2072-2022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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