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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칼국수집 찾은 김정숙 여사 “함께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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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칼국수집 찾은 김정숙 여사 “함께 극복하자”

입력
2020.02.18 17:53
수정
2020.02.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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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을 찾아 인근 상인들과 함께 칼국수를 먹었다. 김 여사는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소독하면 안전하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를 떨치고 평소처럼 경제소비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중랑구의 동원전통종합시장과 인근의 식당을 차례로 들러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기피되고 소외돼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한다”며 “함께 극복하면서 회복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생강과 꿀을 많이 샀다. 생강청을 만들어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온 교민들이 머무르는 임시생활 시설에 보내기 위해서라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난 후 인근 음식점에서 함께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난 후 인근 음식점에서 함께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백남용 상인회장과 만나 “대통령 부인으로 있으니 무슨 큰일이 나도 다 내 죄 같다”라며 “이번 사태를 함께 극복하고 회복하는 모습을 응원하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인근의 칼국수집에 들러 상인 15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여사는 “우리에게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의 전통이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 나가는 국민정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IMF 경제위기, 일본 수출규제도 잘 극복했다”며 “정부에서 코로나19에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 심리를 떨치고 평소처럼 경제소비 활동을 해 주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가 이연복 셰프 등과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이연복 셰프 등과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윤재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문에는 유명 셰프인 이연복·박준우 씨도 동행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가게에서 쓸 식재료를 구입하고, 오찬도 함께 하는 등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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