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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ㆍ심규명 민주당 울산 남갑 예비후보, 부동산 매입 놓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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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ㆍ심규명 민주당 울산 남갑 예비후보, 부동산 매입 놓고 공방전

입력
2020.02.18 16:03
수정
2020.02.18 16:08
0 0

심 후보, “고위 공무원 내부정보 이용 투기… 심각한 문제”

송 후보, “개발계획 일반공개ㆍ평당 100여만원 차익 불과”

[NISI20200218_0000479999]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남구갑 출마를 선언한 심규명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예비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NISI20200218_0000479999]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남구갑 출마를 선언한 심규명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예비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4ㆍ15총선 민주당 울산 남갑 후보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변호사 시절 같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던 심규명 남을 지역위원장이 18일 송 후보의 부동산 매입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때 북구 신천동 한 아파트 단지 건설 예정 부지 앞의 땅을 매입했고 그 땅값이 두 배로 올랐다는 의혹 보도를 보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인허가 업무에 관여하는 고위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이 부분은 경선과 관계없이 반드시 검증되어야 할 사안인 만큼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정정당당한 후보라야 승리할 수 있고, 수 차례 선거에서 검증된 당당한 민주당 후보인 제가 후보가 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짓말을 일삼는 분이 과연 민주당 후보로서 자격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며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문제는 내부 총질이 아니라 유권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기본적인 사안인 만큼 지난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 저 심규명을 제거하려 한 사람이 누구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송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심 후보가 제기한 북구 신천동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 “지난 16일께 언론에 공개된 것처럼 건설교통국장 재직 중 1평당 340만원에 산 것은 맞지만 공직자로서 내부정보 이용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이미 그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었고, 북구지역 개발계획 전체가 일반에 공개돼 있던 때라 내부정보라 할 만한 것 자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토지(132.6평)는 현재도 연결도로가 없는 맹지 상태로 지난 연말 매각했으나 금융비용, 양도에 따른 세금 등 비용을 제외하고 평당 100여만 원의 차익이 있었다”며 “’두 배 올랐다. 투기했다’는 것은 허위주장”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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