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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권 국회의원 선거구 재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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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권 국회의원 선거구 재조정하라”

입력
2020.02.19 08:43
수정
2020.02.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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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문화회관, 12개 시군 시민단체 시의원 등 참석

경북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1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경북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1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생활권을 무시하고 불합리하게 만들어진 경북 북부권 선거구를 재조정 하라”

경북북부 시ㆍ군의 시민단체가 ‘경북북부권 국회의원 선거구 재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경북 북부권 12개 시·군 40여개 시민단체 회원과 상주시의원 등 500여명이 18일 상주문화회관에 집결해 선거구 재조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 바로잡기 상주지역 남정일 공동대표와 정동호 전 안동시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윤병직 전 안동시의장의 “국회의원 자리보전 선거구 주민들은 분노한다”, “생활권 무시 선거구 총선을 거부한다”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생활문화권, 행정구역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재조정을 요구했다.

정재현 상주시의장이 1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북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정재현 상주시의장이 1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북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이에 앞서 3일 정재현 상주시의장은 국회를 방문해 경북북부권 선거구 바로잡기 운동본부와 함께 상주지역 선거구를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획정할 것을 촉구했다.

상주시청과 문경시청은 불과 15분 거리에 상주시 함창읍과 문경시청은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을 만큼 지리적 여건 역시 문경과의 통합이 마땅하는 주장이다. 상주ㆍ문경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제21대 총선 선거구의 합리적인 재획정을 요구했다.

정 의장 등 40여명은 국회를 찾아가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김세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장 등을 만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인구수 하한 기준에 맞춘 게리맨더링식의 선거구 상황을 들며 21대 총선 선거구의 공정한 획정을 요구했다.

정재현 의장은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는 정치인들의 편의에 따라 주민의 생활권, 지리·교통적 여건, 지역 정서, 역사성, 행정의 편의성 등을 무시하며 지방자치를 역행한 처사로 이번 총선에서는 시민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선거구로 획정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북부권 선거구는 △안동 △문경ㆍ예천ㆍ영주 △봉화ㆍ울진 △영양ㆍ영덕 △상주ㆍ의성ㆍ군위ㆍ청송 △포항남ㆍ울릉 선거구로 돼 있다.

이들은 △안동․예천 △영주․봉화․울진․영양 △의성․군의․청송․영덕 △상주․문경 선거구로 새롭게 재조정 하고 포항남ㆍ울릉은 기존대로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촉구대회를 시작으로 시군 릴레이 결의대회와 국회방문 등을 통해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18일 경북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 결의대회 참석한 시민들이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구호를 외치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18일 경북 북부권 선거구 재조정 결의대회 참석한 시민들이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구호를 외치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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