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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현장부터 챙긴 구광모 LG 회장 “고객 가슴 뛰도록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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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현장부터 챙긴 구광모 LG 회장 “고객 가슴 뛰도록 만들어 달라”

입력
2020.02.18 16:33
수정
2020.02.18 19: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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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디자인은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았다. 신년사에서 고객 가치 실천을 전면에 내세운 구 회장이 고객 만족의 핵심이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위축된 현장 분위기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있는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의 디자인을 살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 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첫 순간”이라며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게 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역시 디자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한 출입문 시스템인 ‘스마트 도어’,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인 벽에 완전히 밀착하는 19.9㎜ 두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지난달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에서 호평을 받은 커넥티드카와 디지털콕핏(Cockpitㆍ차량 운전석 및 조수석 전방 디스플레이) 등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확인했다.

이번 방문에는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비롯해 LG전자의 각 사업부문 디자인 연구소장과 상품기획담당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들에게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발언은)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내부 관점이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협력하라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구 회장이 국내외 고객 접점, 미래 준비 현장을 차례로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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