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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주기 예천곤충엑스포, 신종 코로나 여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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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주기 예천곤충엑스포, 신종 코로나 여파 취소

입력
2020.02.18 15:08
수정
2020.02.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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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남은 행사 서둘러 취소 결정에 상인들 ‘아쉽다’ 반응

예천문화관광재단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5월 개최예정인 2020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취소하고 내년에 열기로 의결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문화관광재단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5월 개최예정인 2020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취소하고 내년에 열기로 의결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4년 마다 열리는 2020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천문화관광재단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5월1일∼17일 개최예정이던 곤충엑스포를 취소하고 내년에 열기로 했다.

문화관광재단은 곤충엑스포의 주 관람객인 어린이 안전을 걱정하는 예천군의회와 주민여론 등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종 이사회 의결로 2021년 개최로 결정했다.

정부가 경기 활성 차원에서 행사 추진을 권장하는 시점에 2개월 남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취소를 결정한 데 대한 지역 상인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개최준비에 수억 원의 예산도 이미 투입한 상황이다.

중앙상인회 김모 씨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취소한다니 나서서 항의는 못하지만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곤충엑스포는 4년마다 열리는 예천의 가장 큰 행사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으나 신종 코로나 조기 종식이 불투명한 시점에서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국민 안전과 더 큰 예산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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