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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임대주택’ 가시화…도의회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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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임대주택’ 가시화…도의회 상임위 통과

입력
2020.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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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판

지난해 9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국내 최초로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새로운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모델을 광교신도시에 선보인다는 내용의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9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국내 최초로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새로운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모델을 광교신도시에 선보인다는 내용의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광교신도시 내 ‘중산층 임대주택’ 공급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서민도 아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놓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간 견해 차이로 주춤했지만 최근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옛 법원·검찰청 부지인 A17블록을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집을 구매하려는 중산층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18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광교 A17블록 공공지원민간 임대주택 출자동의안’을 원안 가결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도시환경위는 “주택은 소유가 아닌 주거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주택개념 확산 차원에서 처음 시도 되는 중산층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보완하는 조건으로 출자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됐으나 “서민층도 아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필요성이 있느냐”는 일부 도의원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실제 지난해 10월과 11월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잇달아 처리가 보류되기도 했다.

광교에 들어서는 중산층 임대주택은 A17블록에 549가구(전용면적 85㎡ 482가구·74㎡ 67가구) 규모로 소득과 상관없이 무주택자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공급물량의 80%는 무주택자에게 일반 공급하고 20%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 공급한다. 보증금과 월세 비율은 입주자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일반 공급의 경우 보증금 최대 3억4,000만원에 월세 32만원, 보증금 최저 1억2,000만원에 월세 115만원이다.

특별공급은 보증금 최대 3억원에 월세 29만원, 보증금 최저 1억700만원에 월세 103만원이다.

총 사업비는 4,459억원이다. 도시공사는 올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공과 임대 운영 시작 시기는 2023년이 목표다.

중산층 임대주택 출자동의안은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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