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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일본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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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일본 택시기사

입력
2020.02.18 08:34
수정
2020.0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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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자 인데도 자가격리 조치 없어 운전…추가 확산 우려

감염자 접촉 취재진, 상담센터 연락했으나 “무증상은 검사 안돼”

한 일본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TBS 아침 보도ㆍ정보 프로그램 ‘아사짱(あさチャン)’의 17일자 방송 클립. 취재에 응하던 한 택시기사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 전화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트위터 캡처
한 일본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TBS 아침 보도ㆍ정보 프로그램 ‘아사짱(あさチャン)’의 17일자 방송 클립. 취재에 응하던 한 택시기사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 전화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트위터 캡처

일본에서 한 택시기사가 방송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택시기사는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택시기사가 참석했던 것과 같은 하우스보트 신년회에 참석한 인물로 최근 수일간 운전을 했다고 밝혀 추가 감염이 예상된다.

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의 한 무증상 택시기사가 언론 인터뷰 중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전화를 받고 놀라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앞서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이 영상은 일본 민영방송 TBS의 아침 보도ㆍ정보 프로그램 ‘아사짱(あさチャン)’이 17일 보도한 내용으로 파악된다.

이 영상에서 취재진은 15일 우연히 탑승한 택시의 기사가 앞서 일본내 코로나19 감염 확대 계기가 된 하우스보트 신년회의 참석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차 밖으로 나와 촬영을 하며 인터뷰에 응하던 기사는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무증상인데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연락을 한다고 들었으나 연락이 없어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택시기사의 휴대전화로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고, 이는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전하는 연락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전화를 받던 택시기사가 취재진으로부터 뒷걸음질을 치며 놀란 목소리로 “일을 하고 있다”, “방송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고 보건소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14일 도쿄에서는 한 남성 택시기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그의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2명의 확진자가 더 발견됐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달 18일 개최된 조합 지부 소속 택시기사와 가족 등 약 80명이 모인 하우스보트 신년회에 참석했고, 밀접 접촉자만 해도 1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방송에서 포착된 택시기사 역시 이 신년회에 참석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이와 근접한 곳에 있었기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자가격리 권고 등의 조치가 없어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양성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를 취재한 감독은 상담센터로 문의해 감염자와 접촉했다고 전했으나 “무증상이므로 검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밀접접촉자들 격리도 시키지 않는 것인가”(머****), “언론사들 인터뷰도 정말 조심해야겠다”(토****), “자가격리도 지시하지 않다니, 무증상 감염자라는 것을 보면 저런 경우가 제법 있을 것 같다”(배****), “한국은 접촉한 정황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도 일단 격리시키는데”(미****) 등의 우려 섞인 반응들이 나왔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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