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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도 못 사나… 애플 “아이폰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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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도 못 사나… 애플 “아이폰 공급 차질”

입력
2020.02.18 08:26
수정
2020.0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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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 CEO가 2019년 9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11 등 애플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 연합뉴스
팀쿡 애플 CEO가 2019년 9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11 등 애플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아이폰 품귀 현상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게 됐다. 애플의 1분기 실적도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전 세계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앞서 발표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춘 영향으로 아이폰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 파트너사는 후베이성 밖에 위치해 있고 모든 시설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가동이 느린 상황”이라며 “공중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공급 부족이 일시적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애플 제품 수요 감소는 애플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플은 당초 1분기 수익 목표가 630억~670억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예상보다 더 느린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며 “4월에 있을 실적 발표 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에 있는 많은 가게와 파트너 매장이 문을 닫았고, 문을 연 상점도 제한된 시간대에만 운영되고 있다”며 “최대한 안전하고, 점진적으로 소매점 재개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문제로 매출 전망을 수정한 것은 최근 2년 새 두 번째다. 애플은 지난해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과 전 세계에서의 아이폰 수요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을 낮춘 바 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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