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인근 해상에서 심해 가스층을 신규 발견하고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 미얀마 A-3 광구 해상 시추선에서 신규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2일부터 수심 1,000m 이상의 심해지역인 마하(Mahar) 유망구조에서 지하 약 2,598m까지 탐사 시추를 실시했다. 가스층의 존재를 감지한 회사측은 이어 가스산출시험에서 약 12m 두께의 가스층에 1일 약 3,800만 입방피트의 생산성까지 확인했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가스 매장량과 생산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 시추에 들어갈 계획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후 2년여간의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가스전 세부 개발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에 가스가 발견된 마하 유망구조에서 남동쪽으로 24㎞ 떨어진 얀 아웅 민 (Yan Aung Myin)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추가 가스전 발견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의 쉐(Shwe), 미야(Mya) 등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해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단계별 개발도 병행 중이다. 이 개발 과정에 따라 쉐 추가 가스전은 2021년, 쉐퓨 가스전은 2022년부터 각각 가스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신규 가스층 발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심해 탐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미얀마 가스전을 잇는 현금창출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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