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손가락 부상을 딛고 완쾌 소식을 알린 연정훈이 예능감을 불태웠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 에서는 전남 완도로 ‘보물찾기 레이스’에 나선 1박2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정훈은 부상 완쾌 소식에 이어 몸을 사리지 않는 망가짐으로 웃음을 안겼다.
완도에서 모인 멤버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연정훈의 손가락 회복 소식을 전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방송에 임했지만 사실은 철심을 박을 정도의 큰 부상이었던 것이다. 극심한 고통에도 멤버들과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연정훈에게 제작진과 멤버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멤버들의 피지컬과 케미 상승을 예고했다.
완도타워에서 펼처진 ‘하늘에서 암산하기’는 짚라인을 타고 이동하며 암산을 하는 미션이었다. 높은 높이에 모든 멤버들은 겁을 먹고 무서워했지만 연정훈은 여유로운 표정과 함께 칼각을 유지하며 멋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암산 미션으로 세자리 뺄셈이 등장하자 바로 멍 때리는 ‘빙구미’를 발산하다 도착지점에 착지 하자 너무 어려운 암산이라며 분노의 ‘열정훈’을 소환, 욱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안전상의 이유로 문세윤이 짚라인 미션에 도전하지 못하자 연정훈은 자진해서 미션에 도전하는 맏형의 면모를 뽐냈다. 입술을 앙물고 도전하러 갔지만 멤버들은 분명 제작진에게 화를 낼 것이다 예상했다. 그 예상은 적중했다. ‘좀더 오래 보여 주세영’ 이란 귀여운 투정으로 미션 재도전에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오답. 여전한 허당미를 자랑했다.
청해포구 촬영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컵라면을 걸고 ‘역사 인물 퀴즈’에 도전했다. 미션에 도전 하기 전 가장 역사에 자신 없는 멤버를 선정해 연정훈이 뽑혔다.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갑작스레 어딘가에서 나타난 포졸들이 연정훈을 끌고 갔다.
잡혀간 연정훈은 줄이 연결된 물풍선 아래 포박 되어 있었다. 연결된 줄은 멤버들이 정답을 틀릴 때 마다 줄을 하나씩 자르는 복불복의 포로였던 것이다. 멤버들은 계속해서 정답에 실패했고, 연정훈은 줄을 자를 때마다 얼굴을 구기며 긴장된 리액션으로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이 에이스 지식을 뽐내며 도전 했지만 결국 실패하며 연정훈과 김종민은 물폭탄 세례를 맞았다.
이처럼 연정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희생으로 재미와 멤버들간의 케미를 상승시키는데 맹 활약하고 있다. 열정에 활활 불타는 ‘열정훈’ 의 모습으로 멤버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가 하면, 자진에서 양보하는 맏형의 따뜻한 리더쉽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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