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안네의 일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까.
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25회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선을 따라가는 임정로드 특집 2탄이 그려진다.
지난해 상해에서 임시정부의 탄생 역사를 배운 ‘선녀들’은 임시정부의 마지막 종착지 충칭에서 독립운동의 뜨거웠던 불꽃을 되새긴다.
이날 ‘선녀들’은 중일전쟁을 피해 험난한 여정을 떠났던 임시정부와 100여명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그 중에서도 ‘선녀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 것은 독립운동가 부부의 기록이었다. 긴 여정 속에 사랑을 꽃피운 부부는 아이를 낳고, 육아 일기로 임시정부의 이동 과정을 남겼다고.
한국판 ‘안네의 일기’를 떠오르게 하는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 일기에는 임시정부의 험난한 이동 과정과 소중한 일상의 순간들이 기록돼, 멤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한고은은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으셨을까”라고, 부부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선녀들’은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과 가족들이 필사의 이동 속에서도 끝까지 지키려 했던 물건을 듣게 됐다. 500kg이라는 엄청난 무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목숨보다 이것을 더 중요하게 챙겨 다녔다고.
과연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이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한국판 ‘안네의 일기’를 포함해,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25회는 16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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