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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중심에 들어선 삼성 매장, 갤Z플립으로 2030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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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중심에 들어선 삼성 매장, 갤Z플립으로 2030 사로잡다

입력
2020.02.16 11:00
수정
2020.02.19 09: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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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심층 체험 제공 팰로앨토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갤럭시 S20ㆍZ플립 출시 계기로 방문객 크게 늘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고객이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전날 공개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0을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고객이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전날 공개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0을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의 북단인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시는 페이스북, 테슬라, 휴렛패커드(HP) 등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본사를 둔 지역이다. 이 곳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심장부로 각인된 배경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 지역에 다수의 판매·연구개발(R&A) 법인을 둔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팰로앨토시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열었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체험 판매점으로 꾸며진 팰로앨토점은 지난해 2월 동시 개장한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점에 이어 미국 내 4번째 매장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애플의 체험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방문한 이곳엔 전날 인근 지역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이 출입문쪽 전시대에서부터 방문객을 맞이했다. 특히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함께 프리미엄 체험 코너에 전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매장은 언팩 행사 당일엔 매장 내 대형 스크린으로 행사 내용을 실시간 중계했다. 매장측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소식은 현지에서도 큰 관심거리였던 탓에, 행사 당일 매장 고객은 평소 대비 80% 가량 많았다고 전했다. 매장 관계자는 “팰로앨토는 IT 기업의 집산지인데다 바로 인근엔 실리콘밸리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스탠퍼드대도 있어 20, 30대 젊은 고객들이 주로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었단 귀띔도 빼놓지 않았다. 펼쳤을 때 대화면을 쓸 수 있으면서도 접었을 땐 세련된 패션 소품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이 된 Z플립의 경우 “한 손에 쏙 들어와 휴대하기 편하다” “디자인이 좋아 당장 사고 싶다”는 호평이 적지 않았다는 것.

갤럭시 S20에 대한 관심은 단연 카메라였다. 고객들은 출입문 쪽에 전시된 갤럭시S 20으로 30m 가량 떨어진 매장내 가장 안쪽의 작은 글씨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체험에 놀라운 연신 표정으로 반응했다. 갤럭시 S20엔 1억800만 화소에 최대 100배 줌을 제공하는 최첨단 디지털 광학 기술이 내장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실리콘밸리 핵심 지역에 지난해 말 문을 연 이 판매 매장은 고객에게 삼성전자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심층적 체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실리콘밸리 핵심 지역에 지난해 말 문을 연 이 판매 매장은 고객에게 삼성전자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심층적 체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공.

실리콘밸리 복판에 자리한 팰로앨토점은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혁신 DNA 전파 첨병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한 것처럼 보였다. 팰로앨토점은 476㎡(144평) 면적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오디오를 비롯해 전자제품과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사물인터넷을 통한 기기 연결) 서비스 등 예닐곱 개 코너로 구성됐다. 40명의 숙련된 직원들도 방문객들의 체험을 최대한 도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능을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선 사전 예약을 통한 심층교육도 진행하는데 프로그램은 사진 촬영, 동영상 편집, 음악 창작 등으로 다양했다.

5G 통신 체험 코너 또한 눈에 띄었다. 미국 현지에서 거의 유일하게 5G 통신 기반의 스마트폰을 공급 중인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 5G폰 시장 선점을 통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이날 5G 체험 코너엔 레이싱 게임을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는데, 외부 서버에 설치된 대용량 게임을 5G 통신망으로 화면 끊김이나 지연 없이 즐기기엔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주요 도시에 체험 매장인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늘려갈 방침이다. 경제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담당 부장은 “글로벌 IT 산업의 심장부에서 삼성전자만의 독자적 체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팰로앨토(미국)=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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