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조정식 정책위의장 만나 선대위 출범 논의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4ㆍ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민주당의 ‘칼럼 고발’ 논란에 대해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발 취하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재차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을 고발한 이후에도 “부적절한 조치”라며 반대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한 제과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칼럼 고발’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자 “오늘을 힘겨워하시고 내일을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계시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한 국민들의 고통과 염려에 대해서 한없이 겸손한 자세로 공감하고 응답해 드려야 하는 것이 저희들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했다.

비판 칼럼 필자와 칼럼을 게재한 언론을 고발한 데다, 해명 과정에서도 논란을 민주당을 향해 자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써가며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일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은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투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임 교수와 해당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논란이 일자 14일 고발을 취하했다.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과 만나 선대위 출범에 관해 논의를 나눴다. 이 전 총리는 선대위 출범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태 전개를 봐야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다음주 중에는 발족을 한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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