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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와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을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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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와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을까 기대감”

입력
2020.0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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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통제 ‘과잉의전’ 논란에 “안개 때문에 사고 위험 높아 부득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우한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인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교민 173명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확진자도 더 지켜봐야겠지만 4일간 추가가 없고 확진자 관리도 체계적으로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7ㆍ22번 환자가 이날 격리 해제돼, 이날까지 확진환자 28명 중 9명이 완치됐다. 추가 확진자는 5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정부로선 매우 조심스럽게 성공적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각 부처가 열심히 노력했는데 다행히 잘 마친 것 같다. 아마 교민들께서는 국가가 무엇인가, 우리 국민에게 국가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하시는 계기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우한교민들을 만나기 전 차량 방역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우한교민들을 만나기 전 차량 방역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정 총리는 이어 인근에 있는 진천 중앙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상황을 살피고 신종 코로나 사태로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시장 상인회관에서 지역 주민, 상인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진천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충북도와 진천·음성군 공직자들의 적극적 지원이 우한 교민들의 성공적인 퇴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이 활발하게 발전해야 지역 발전으로 연결된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애쓰겠다고도 했다.

‘손님이 적어 편하겠다’는 발언 논란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상인이 이날 "우리 대통령님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자 정 총리는 발언 논란을 의식한 듯 취재진에게 "그런 것도 좀 보도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총리비서실은 정 총리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할 당시 교통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만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날 아침 진천군에 안개가 짙게 끼어 사고 위험이 높아 안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교통협조가 이뤄졌다”며 “주민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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