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이 출범했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롯데GS화학을 12일로 설립일로 확정하고 최초 자본급 납입을 11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롯데GS화학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8,000억원이며 자본금은 3,200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이 1,632억원을 납입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부문장인 임동희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GS화학은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우선 2023년 상반기까지 비스페놀A(BPA) 제품 연 20만톤 가량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고, C4유분 제품을 연 21만톤 생산할 공장은 2022년까지 건설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에 위치하며 부지 규모는 10만㎡ 로 알려졌다. BPA는 전기ㆍ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 원료로 사용되고,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를 생산할 수 있다.
양측은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연 1조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7,700여 명의 직ㆍ간접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양사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에서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존 C4유분 제품 사업도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수익이 높아질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자회사 GS칼텍스를 통해 프로필렌, 벤젠, 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해 수익률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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