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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당명 ‘미래통합당’… 지도부•공관위 구성 불씨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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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당명 ‘미래통합당’… 지도부•공관위 구성 불씨 남아

입력
2020.02.13 17:51
수정
2020.02.14 00:4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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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

박형준 (오른쪽)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당명과 당헌 강령을 협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형준 (오른쪽)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당명과 당헌 강령을 협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 4곳과 범보수시민단체 400여곳이 참여하는 통합신당 당명이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다. 4ㆍ15 총선을 앞두고 추진 중인 보수 통합이 한 고비를 넘은 것이다.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은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보수통합 실무기구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당 명칭을 확정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통합이라는 가치와 연대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당명”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으로, 앞으로 통합신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이 될 ‘미래한국당’ 당명과의 유사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당의 상징색은 밝은 분홍색인 ‘밀레니얼 핑크’로 결정됐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생)’가 선호하는 색으로, 중도ㆍ청년층의 표심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당명 확정으로 보수통합이 완결된 건 아니다. 당 지도부ㆍ총선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 문제 등 지분과 관련한 갈등의 불씨가 남은 상태다. 통준위는 한국당 지도부와 공관위를 확대 개편하는 데 잠정 합의한 상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만나 통합의 쐐기를 박을지도 미지수다. 미래통합당 출범식은 일단 오는 17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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