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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우한 교민 건강기원 선물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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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우한 교민 건강기원 선물 릴레이

입력
2020.0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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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면역조절건강식품ㆍ흑마늘엑기스

진천군 친환경발효비누, 음성군은 생들기름

송기섭 진천군수는 교민 응원 릴레이 시동

우한 교민 173명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든 교민이 무사히 격리 생활을 마치고 15일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한덕동 기자
우한 교민 173명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든 교민이 무사히 격리 생활을 마치고 15일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한덕동 기자

충북도내 지자체와 사회단체들이 진천에서 2주간의 임시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13일 충북도와 진천군 등에 따르면 충북 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해 온 173명의 우한 교민들이 15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곳에선 지난 14일 동안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충북도는 무사히 격리 생활을 마치고 귀가하는 교민들에게 면역조절 기능식품과 흑마늘엑기스를 선물로 전달하기로 했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교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건강식품으로 골랐다”고 귀띔했다.

진천군은 친환경 발효비누 세트를 준비했다. 진천읍 전통시장 입주 업체가 생산하는 이 비누에는 ‘생거진천(生居鎭川ㆍ살아서는 진천에서 살기 좋다는 뜻)’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군 관계자는 “무엇보다 교민 전원이 아무 탈없이 갑갑한 격리 생활을 잘 견뎌낸 것이 다행”이라며 “진천은 한결같이 교민의 안전을 기원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는 음성군은 우한 교민들에게 생들기름을 한 병(180㎖)씩 선물하기로 했다. 생들기름은 DHA가 풍부하고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인삼농협에서는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은 홍삼세트를 교민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이들 선물은 14일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진천 인재개발원에 있는 교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기섭 진천군수는 1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우한 교민 응원 릴레이를 시작했다. 그는 다음 응원 주자로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과 충북 혁신도시내 상신초등학교 김미영 교장, 지역업체인 ㈜동연 박현주 대표 등 3명을 지목했다.

응원 릴레이는 다음 주자로 지명된 사람이 자신의 SNS에 문구나 사진을 올려 교민들을 응원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진천군측은 “릴레이 응원은 3차 우한 교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때 까지,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 까지 기한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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