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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시 유급 해외포상휴가” 티몬의 통 큰 선물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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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시 유급 해외포상휴가” 티몬의 통 큰 선물 비결

입력
2020.02.13 17:00
수정
2020.02.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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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반짝 세일 ‘타임 커머스’ 성과로 올 상반기 내 흑자전환 예상”

3일 진행된 ‘티몬2020 패밀리미팅’에서 최우수 성과자로 선정된 티몬 직원이 현장에서 1,000만원이 인상된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티몬 제공
3일 진행된 ‘티몬2020 패밀리미팅’에서 최우수 성과자로 선정된 티몬 직원이 현장에서 1,000만원이 인상된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티몬 제공

“티몬이 흑자 전환할 경우 전 직원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겠습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티몬 2020패밀리미팅’ 행사. 이진원 티몬 대표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가 흑자 전환 시 1,000여명에 달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유급으로 포상휴가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다. 티몬은 올 상반기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에겐 피땀 흘린 노력의 보상을 받을 날도 얼마 안 남은 셈이다.

티몬은 매 분기 성과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150여명의 임직원에게 수 백만원의 인센티브와 가전제품 등의 상품을 지급했다. 최우수 성과자에는 연봉 1,000만원을 즉시 인상해주고 ‘테슬라 모델S’까지 지원해준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이가 없도록 전 직원에게 에어프라이어도 선물했다.

티몬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이같이 탄탄한 보상 제도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스스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업무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티몬이 ‘티몬2020 패밀리미팅’ 행사 직후 전직원에게 선물로 에어프라이어를 지급하고 있다. 티몬 제공
티몬이 ‘티몬2020 패밀리미팅’ 행사 직후 전직원에게 선물로 에어프라이어를 지급하고 있다. 티몬 제공

흑자 전환에 효자 노릇을 사업은 특정 시간 동안 반짝세일을 하는 ‘타임커머스’ 이벤트. 지난해부터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해 지난해 초 100억원에 이르던 월평균 적자가 점자 감소하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10시 10분 동안 상품을 판매하는 ‘10초 어택’, 아침 9시마다 100초간 진행하는 ‘100초어택’ 등 혁신적인 이벤트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수익이 늘었다. 티몬은 “지난해 12월 10억원 수준으로 적자 규모가 줄면서 이르면 3월,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 흑자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월 100억 원대의 적자기업이 1년만에 흑자전환이라는 혁신적 성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 결실을 직원들과 나누고 싶다”며 “임직원 모두가 회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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