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던 4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와 연관성이 적어 보인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아마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례로 의심하고 있다”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받아 검사를 한 결과 음성(감염 아님)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41세 남성이 이날 오전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병원 이송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중국 칭다오공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가 예정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보건당국의 최종 검사 결과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의 첫 사망 사례가 된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가 아닌 뇌졸중 등 지병에 의한 사망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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