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은 자사의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이 헝가리에 2만톤 규모의 전해액 공장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낙스이텍의 헝가리 공장은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 지역에 세워질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이 있다.
양사는 유럽 전기차 업체에 공급되는 배터리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이번 파낙스이텍의 헝가리 공장도 이들 공장 근처에 들어서기 때문에 2차전지 완제품 제조사들에 원활한 소재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파낙스이텍은 전해액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0위 안에 드는 기업이다.
현재 한국(1만톤)과 말레이시아(1만톤), 중국(1만3,000톤)에서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으며 헝가리까지 합치면 총 5만3,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동화기업 측은 설명했다.
건자재와 목재보드 시장에서 국내 1, 2위를 달리고 있는 동화기업은 지난 해 7월 파낙스이텍을 1,283억원에 인수했다. 전해액은 2차 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동화기업은 이를 통해 화학 분야로 성장 엔진을 다각화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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