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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정부ㆍ경제계 힘합쳐 경제 되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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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정부ㆍ경제계 힘합쳐 경제 되살려야”

입력
2020.02.13 14:00
수정
2020.0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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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재계가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터놓으며 이같이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모처럼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 닥친 악재라는 점을 지적하며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의 재가동을 앞당긴 것이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ㆍ민자ㆍ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데 매진할 것”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항공, 해운, 운수, 관광 등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경제계로부터 직접 듣고, 관련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재현 CJ회장 등 주요 재벌 총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자리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도 함께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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